개념완성

선형 섭동론 (Linear Perturbation Theory)

1. 개요

정의6.3우주론적 섭동론

**우주론적 섭동론(cosmological perturbation theory)**은 균일등방한 FLRW 배경 위에 작은 비균일성(inhomogeneity)을 선형적으로 전개하여, 초기 밀도 요동이 대규모 구조로 성장하는 과정을 기술하는 이론적 틀이다. 섭동이 작을 때(δ1|\delta| \ll 1) 선형 근사가 유효하며, 각 푸리에 모드가 독립적으로 진화한다.

2. 계량 섭동의 분류

FLRW 배경 위의 섭동된 계량은 스칼라, 벡터, 텐서 섭동으로 분해된다 (SVT 분해). 스칼라 섭동은 밀도 요동과 결합하여 구조 형성을 주도한다.

뉴턴 게이지(conformal Newtonian gauge)에서 스칼라 섭동된 계량:

ds2=a2(η)[(1+2Ψ)c2dη2+(12Φ)δijdxidxj]ds^2 = a^2(\eta)\left[-(1+2\Psi)c^2 d\eta^2 + (1-2\Phi)\delta_{ij}dx^i dx^j\right]

여기서:

  • Ψ\Psi: 뉴턴 퍼텐셜 (시간-시간 섭동)
  • Φ\Phi: 곡률 섭동 (공간-공간 섭동)
  • 비등방 응력이 없으면 Ψ=Φ\Psi = \Phi (일반상대론에서)
참고게이지 선택의 중요성

일반상대론적 섭동론에서 좌표 변환(게이지 변환)에 의한 비물리적 자유도가 존재한다. 물리적 결과는 게이지 불변이어야 하므로, 두 가지 접근이 사용된다:

  1. 게이지 고정: 특정 게이지(뉴턴 게이지, 동기 게이지 등)를 선택
  2. 게이지 불변 변수: 바르딘 변수(Bardeen variables) ΦA\Phi_A, ΦH\Phi_H 등을 사용

뉴턴 게이지에서의 Φ\Phi, Ψ\Psi는 바르딘 변수와 직접 대응하므로 게이지 불변적 의미를 갖는다.

3. 아인슈타인 방정식의 섭동

3.1 에너지-운동량 텐서의 섭동

완전 유체의 섭동:

T00=(ρˉ+δρ),T0i=(ρˉ+pˉ/c2)viT^0{}_0 = -(\bar{\rho} + \delta\rho), \qquad T^0{}_i = (\bar{\rho} + \bar{p}/c^2)v_i Tij=(pˉ+δp)δij+ΠijT^i{}_j = (\bar{p} + \delta p)\delta^i{}_j + \Pi^i{}_j

여기서 ρˉ\bar{\rho}, pˉ\bar{p}는 배경값, viv_i는 특이 속도(peculiar velocity), Πij\Pi^i{}_j는 비등방 응력이다.

3.2 선형화된 아인슈타인 방정식

푸리에 공간에서(δδk\delta \to \delta_k, ik\nabla \to ik), 핵심 방정식들:

포아송 방정식 ((0,0)(0,0) 성분):

k2Φ+3H(Φ+HΨ)=4πGa2δρk^2\Phi + 3\mathcal{H}\left(\Phi' + \mathcal{H}\Psi\right) = -4\pi Ga^2\,\delta\rho

여기서 H=aH=a/a\mathcal{H} = aH = a'/a이고 프라임은 η\eta 미분이다. 아래지평선 스케일(kHk \gg \mathcal{H})에서는 뉴턴적 포아송 방정식으로 환원된다:

k2Φ=4πGa2δρ2Φ=4πGa2ρˉδk^2\Phi = -4\pi Ga^2\,\delta\rho \quad \Longrightarrow \quad \nabla^2\Phi = 4\pi Ga^2\bar{\rho}\,\delta

운동량 보존 ((0,i)(0,i) 성분):

Φ+HΨ=4πGa2(ρˉ+pˉ/c2)vk\Phi' + \mathcal{H}\Psi = -4\pi Ga^2(\bar{\rho} + \bar{p}/c^2)\frac{v}{k}

비등방 응력 (비대각 (i,j)(i,j) 성분):

k2(ΦΨ)=12πGa2(ρˉ+pˉ/c2)σk^2(\Phi - \Psi) = 12\pi Ga^2(\bar{\rho} + \bar{p}/c^2)\sigma

완전 유체(비등방 응력 σ=0\sigma = 0)에서 Φ=Ψ\Phi = \Psi.

4. 성장 방정식과 성장 함수

4.1 단일 유체 근사

물질 우세기에 아래지평선 스케일에서, 밀도 대비의 진화 방정식은:

δ+Hδ4πGa2ρˉδ=0\delta'' + \mathcal{H}\delta' - 4\pi G a^2\bar{\rho}\,\delta = 0

또는 우주 시간 tt로:

δ¨+2Hδ˙32H2Ωm(a)δ=0\ddot{\delta} + 2H\dot{\delta} - \frac{3}{2}H^2\Omega_m(a)\,\delta = 0
유도선형 성장 방정식의 유도

뉴턴 게이지에서의 연속 방정식과 오일러 방정식의 선형화:

δ+kva=3Φ\delta' + \frac{k v}{a} = -3\Phi'v+Hv=ka(Ψ+cs2δ1+w)v' + \mathcal{H}v = -\frac{k}{a}\left(\Psi + \frac{c_s^2\delta}{1+w}\right)

아래지평선 근사(kHk \gg \mathcal{H})에서 Φ0\Phi' \approx 0 (물질 우세기)이고, 연속 방정식과 오일러 방정식을 결합하면:

δ+Hδ+(cs2k24πGa2ρˉ)δ=0\delta'' + \mathcal{H}\delta' + \left(c_s^2 k^2 - 4\pi Ga^2\bar{\rho}\right)\delta = 0

CDM의 경우 cs=0c_s = 0이므로:

δc+Hδc32H2Ωmδc=0\delta_c'' + \mathcal{H}\delta_c' - \frac{3}{2}\mathcal{H}^2\Omega_m\,\delta_c = 0

여기서 4πGa2ρˉm=32H2Ωm4\pi Ga^2\bar{\rho}_m = \frac{3}{2}\mathcal{H}^2\Omega_m을 사용하였다.

4.2 성장 함수 D(a)D(a)

위 방정식의 성장 해를 선형 성장 함수(linear growth function) D+(a)D_+(a)라 하며, δ(a)=D+(a)δ0\delta(a) = D_+(a)\,\delta_0로 정규화한다.

Λ\LambdaCDM에서 성장 함수의 적분 표현:

D+(a)=5Ωm,02H(a)0ada[aH(a)]3D_+(a) = \frac{5\Omega_{m,0}}{2}\,H(a)\int_0^a \frac{da'}{[a'H(a')]^3}

성장률(growth rate) ff:

f(a)dlnD+dlnaΩm(a)γf(a) \equiv \frac{d\ln D_+}{d\ln a} \approx \Omega_m(a)^\gamma

여기서 γ0.55\gamma \approx 0.55Λ\LambdaCDM에서의 성장률 지수이다. 수정 중력 모형에서는 γ\gamma가 달라지므로, fσ8f\sigma_8 측정은 중력 이론의 검증에 핵심적이다.

5. 물질 파워 스펙트럼

5.1 정의

물질 밀도 대비의 파워 스펙트럼:

δ(k)δ(k)=(2π)3δD3(kk)P(k)\langle\delta(\mathbf{k})\delta^*(\mathbf{k}')\rangle = (2\pi)^3\delta_D^3(\mathbf{k}-\mathbf{k}')P(k)

원시 스펙트럼 PR(k)\mathcal{P}_\mathcal{R}(k)와의 관계:

P(k,z)=2π2k3PR(k)(25k2Ωm,0H02)2T2(k)D+2(z)P(k, z) = \frac{2\pi^2}{k^3}\mathcal{P}_\mathcal{R}(k)\left(\frac{2}{5}\frac{k^2}{\Omega_{m,0}H_0^2}\right)^2 T^2(k)\,D_+^2(z)

여기서 T(k)T(k)는 **전달 함수(transfer function)**이다.

5.2 전달 함수

전달 함수는 각 모드가 지평선 진입 이후 겪는 물리적 과정(복사 압력, 메시코프 효과, 바리온 음향 진동, 실크 감쇠 등)을 인코딩한다:

T(k){1(kkeq)ln(2ek/keq)(k/keq)2(kkeq)T(k) \approx \begin{cases} 1 & (k \ll k_{\text{eq}}) \\ \displaystyle \frac{\ln(2ek/k_{\text{eq}})}{(k/k_{\text{eq}})^2} & (k \gg k_{\text{eq}}) \end{cases}
예제$\sigma_8$의 물리적 의미와 측정

**σ8\sigma_8**은 반지름 R=8h1  MpcR = 8\,h^{-1}\;\text{Mpc}인 구 내의 질량 요동의 RMS 진폭이다:

σR2=0dkkk3P(k)2π2W(kR)2\sigma_R^2 = \int_0^\infty \frac{dk}{k}\,\frac{k^3 P(k)}{2\pi^2}\,|W(kR)|^2

여기서 W(x)=3(sinxxcosx)/x3W(x) = 3(\sin x - x\cos x)/x^3는 탑-햇(top-hat) 창 함수이다.

R=8h1  MpcR = 8\,h^{-1}\;\text{Mpc}는 대략 σR1\sigma_R \sim 1이 되는 스케일로 선택되었으며:

σ80.811±0.006(Planck 2018)\sigma_8 \approx 0.811 \pm 0.006 \quad (\text{Planck 2018})

σ8=1\sigma_8 = 1이라는 것은 이 스케일에서 밀도 요동이 비선형(δ1\delta \sim 1)에 진입함을 의미하며, 이보다 작은 스케일에서는 선형 섭동론이 무효하다.

6. 비선형 진화로의 전환

6.1 구면 붕괴 모형 (Spherical Collapse Model)

선형 밀도 대비가 임계값 δc\delta_c에 도달하면 구조가 비리얼화(virialization)된다:

δc=320(12π)2/31.686(Einstein–de Sitter)\delta_c = \frac{3}{20}(12\pi)^{2/3} \approx 1.686 \quad (\text{Einstein–de Sitter})

이때의 실제 비선형 밀도 대비는 Δ178\Delta \approx 178이다.

6.2 헤일로 질량 함수

단위 부피당 질량 MM--M+dMM+dM 범위의 헤일로 수는 Press-Schechter 공식으로 주어진다:

dndM=ρˉMf(ν)dlnσdM\frac{dn}{dM} = -\frac{\bar{\rho}}{M}\,f(\nu)\,\frac{d\ln\sigma}{dM}

여기서 ν=δc/σ(M)\nu = \delta_c/\sigma(M)이고, Press-Schechter 이론에서 f(ν)=2/πνeν2/2f(\nu) = \sqrt{2/\pi}\,\nu\,e^{-\nu^2/2}이다.

참고선형 이론의 적용 범위와 한계

선형 섭동론은 δ1\delta \ll 1인 대규모(k0.1h  Mpc1k \lesssim 0.1\,h\;\text{Mpc}^{-1})에서 유효하다. 더 작은 스케일에서는:

  • 섭동론적 접근: 표준 섭동론(SPT), 유효 장론(EFTofLSS)으로 약한 비선형성을 체계적으로 보정
  • N-체 시뮬레이션: 완전 비선형 진화를 수치적으로 추적 (Millennium, IllustrisTNG, Euclid Flagship 등)
  • 준해석적 모형: 헤일로 모형(halo model), 피팅 공식(Halofit)

BAO 스케일(k0.1h  Mpc1k \sim 0.1\,h\;\text{Mpc}^{-1})에서의 1%\lesssim 1\% 정밀도 요구는 2-루프 SPT 또는 EFTofLSS가 필요하며, 이는 현대 정밀 우주론의 최전선 연구 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