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지평선 (Event Horizon)
1. 정의
**사건의 지평선(event horizon)**은 시공간에서 미래의 영 무한대(future null infinity) 와 인과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영역의 경계이다. 수학적으로:
여기서 는 의 인과적 과거(causal past)이다.
슈바르츠실트 시공간에서 사건의 지평선은 에 위치한다. 이 면 안쪽에서 방출된 빛은 외부의 관측자에게 도달할 수 없다.
2. 지평선의 기하학적 성질
슈바르츠실트 사건의 지평선은 **영 초곡면(null hypersurface)**이다. 즉, 지평선의 법선벡터(normal vector)가 영벡터(null vector)이다:
또한 슈바르츠실트 지평선은 **킬링 지평선(Killing horizon)**이다: 시간 킬링 벡터 가 지평선 위에서 영벡터가 된다:
에서 는 시간꼴, 에서는 공간꼴이다.
3. 표면 중력
킬링 지평선의 표면 중력(surface gravity) 는 지평선 위에서 킬링 벡터가 만족하는 측지선 편차율로 정의된다:
또는 동등하게:
슈바르츠실트 블랙홀에서:
표면 중력은 지평선 가까이의 관측자가 느끼는 가속도를 무한대에서 재규격화한 것이다.
4. 지평선 근처의 물리
에서 정지한 관측자의 고유시간과 좌표시간의 관계는:
이면 이다. 즉, 원거리 관측자의 관점에서 지평선에 접근하는 물체의 시간은 무한히 느려진다.
지평선 근처에서 방출된 빛의 진동수는 무한한 적색편이를 겪는다:
따라서 외부 관측자에게 물체는 지평선을 결코 넘지 않는 것처럼 보이며, 점점 어두워지고 적색편이되어 사라진다.
5. 지평선을 가로지르는 자유 낙하
자유 낙하하는 관측자에게 지평선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 유한한 고유시간 내에 지평선을 통과한다
- 지평선에서 조석력(tidal force)은 유한하다 -- 충분히 큰 블랙홀이면 무시할 수 있을 정도
- 지평선을 통과하는 순간을 국소적으로 감지할 수 없다
에딩턴-핑켈슈타인 좌표에서, 정지 상태에서 자유 낙하하는 관측자의 고유시간은:
이는 와 모두에서 유한하다. 자유 낙하 관측자는 지평선을 통과한 후 유한한 고유시간 (자연단위) 내에 특이점에 도달한다.
6. 지평선 내부
에서 계량의 부호가 바뀐다:
즉 이 시간꼴 좌표, 가 공간꼴 좌표가 된다. 이것은:
- 의 감소는 시간의 흐름처럼 불가피하다 -- 특이점 은 미래의 한 시점이다
- 인 정적 관측자가 존재할 수 없다
- 모든 미래 지향 세계선은 반드시 에 도달한다
따라서 사건의 지평선 내부에 들어간 물체(빛 포함)는 특이점에 도달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시공간의 인과 구조를 한눈에 파악하기 위해 펜로즈 다이어그램(Penrose diagram) 또는 **카터-펜로즈 다이어그램(Carter-Penrose diagram)**을 사용한다. 등각 변환(conformal transformation)을 통해 무한대를 유한 영역으로 가져오며, 영 측지선은 항상 기울기로 나타난다.
슈바르츠실트 시공간의 극대 확장(maximal extension, 크루스칼-세케레스 다이어그램)은 네 개의 영역으로 구성된다:
- I: 외부 영역 (우리 우주)
- II: 블랙홀 내부 (미래 특이점)
- III: 화이트홀 내부 (과거 특이점)
- IV: 다른 외부 영역 (아인슈타인-로젠 다리)
물리적으로 현실적인 붕괴 시나리오에서는 영역 III과 IV는 나타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