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칙완성

클라인-고든 방정식 (Klein-Gordon Equation)

1. 역사적 배경

클라인-고든 방정식은 양자역학을 특수상대론과 결합하려는 최초의 시도에서 탄생했다. 1926년 오스카 클라인(Oskar Klein)과 발터 고든(Walter Gordon)이 독립적으로 유도한 이 방정식은, 슈뢰딩거 방정식의 상대론적 일반화를 목표로 했다.

2. 방정식의 유도

법칙1.1클라인-고든 방정식

질량 mm인 자유 스칼라장 ϕ(x)\phi(x)는 다음 방정식을 만족한다:

(+m2)ϕ(x)=0(\Box + m^2)\phi(x) = 0

또는 성분으로 쓰면:

(2t22+m2)ϕ(x)=0\left(\frac{\partial^2}{\partial t^2} - \nabla^2 + m^2\right)\phi(x) = 0

여기서 =μμ=2t22\Box = \partial_\mu\partial^\mu = \frac{\partial^2}{\partial t^2} - \nabla^2은 달랑베르시안이며, 자연 단위계 =c=1\hbar = c = 1을 사용한다.

유도상대론적 에너지-운동량 관계로부터의 유도

특수상대론에서 자유 입자의 에너지-운동량 관계는:

E2=p2+m2E^2 = |\mathbf{p}|^2 + m^2

양자역학적 대응 규칙 EitE \to i\frac{\partial}{\partial t}, pi\mathbf{p} \to -i\nabla를 적용하면:

2t2ϕ=(2+m2)ϕ-\frac{\partial^2}{\partial t^2}\phi = (-\nabla^2 + m^2)\phi(2t22+m2)ϕ=0\Longrightarrow \quad \left(\frac{\partial^2}{\partial t^2} - \nabla^2 + m^2\right)\phi = 0

4-벡터 표기로 pμiμp_\mu \to i\partial_\mu이므로 p2=m2p^2 = m^2ϕ=m2ϕ-\Box\phi = m^2\phi, 즉 (+m2)ϕ=0(\Box + m^2)\phi = 0이 된다.

유도라그랑지안으로부터의 유도

자유 실수 스칼라장의 라그랑지안 밀도:

L=12μϕμϕ12m2ϕ2\mathcal{L} = \frac{1}{2}\partial_\mu\phi\,\partial^\mu\phi - \frac{1}{2}m^2\phi^2

오일러-라그랑주 방정식 LϕμL(μϕ)=0\frac{\partial\mathcal{L}}{\partial\phi} - \partial_\mu\frac{\partial\mathcal{L}}{\partial(\partial_\mu\phi)} = 0에 대입하면:

m2ϕμ(μϕ)=0(+m2)ϕ=0-m^2\phi - \partial_\mu(\partial^\mu\phi) = 0 \quad \Longrightarrow \quad (\Box + m^2)\phi = 0

이 유도는 클라인-고든 방정식이 최소작용 원리로부터 자연스럽게 나타남을 보여준다.

3. 평면파 해

클라인-고든 방정식의 평면파 해는 ϕ(x)=eipx\phi(x) = e^{-ip\cdot x} 형태이다. 대입하면:

(p2+m2)eipx=0p2=m2(-p^2 + m^2)e^{-ip\cdot x} = 0 \quad \Longrightarrow \quad p^2 = m^2

즉, 분산 관계(dispersion relation)는:

(p0)2=p2+m2p0=±ωp,ωpp2+m2(p^0)^2 = |\mathbf{p}|^2 + m^2 \quad \Longrightarrow \quad p^0 = \pm\omega_{\mathbf{p}}, \qquad \omega_{\mathbf{p}} \equiv \sqrt{|\mathbf{p}|^2 + m^2}
참고음의 에너지 해의 문제

p0=ωp<0p^0 = -\omega_{\mathbf{p}} < 0음의 에너지 해가 존재한다. 1입자 양자역학의 관점에서 이는 심각한 문제이다:

  1. 에너지가 아래로 무한하므로 안정한 바닥 상태가 존재하지 않는다
  2. 슈뢰딩거 방정식과 달리 2t2\frac{\partial^2}{\partial t^2}이므로, ϕ2|\phi|^2를 확률 밀도로 해석할 수 없다

이 문제들은 ϕ\phi를 1입자 파동함수가 아닌 양자장 연산자로 재해석함으로써 해결된다. 음의 주파수 모드는 반입자(antiparticle)의 존재를 예고한다.

4. 보존류와 확률 해석의 실패

클라인-고든 방정식에서 연속 방정식을 유도할 수 있다:

μjμ=0,jμ=i2m(ϕμϕϕμϕ)\partial_\mu j^\mu = 0, \qquad j^\mu = \frac{i}{2m}\left(\phi^*\partial^\mu\phi - \phi\,\partial^\mu\phi^*\right)

그러나 j0j^0, 즉 "확률 밀도"에 해당하는 양은:

j0=i2m(ϕϕtϕϕt)j^0 = \frac{i}{2m}\left(\phi^*\frac{\partial\phi}{\partial t} - \phi\frac{\partial\phi^*}{\partial t}\right)

이 양은 양정치(positive definite)가 아니다. 따라서 j0j^0를 확률 밀도로 해석할 수 없다.

예제확률 밀도의 비양정치성

평면파 해 ϕ=Neipx\phi = Ne^{-ip\cdot x}에 대해:

j0=N2p0m=±N2ωpmj^0 = |N|^2 \frac{p^0}{m} = \pm |N|^2 \frac{\omega_{\mathbf{p}}}{m}

양의 에너지 해(p0>0p^0 > 0)에 대해서는 j0>0j^0 > 0이지만, 음의 에너지 해(p0<0p^0 < 0)에 대해서는 j0<0j^0 < 0이다. 일반해는 이들의 중첩이므로, j0j^0가 어디서나 양이 되리라는 보장이 없다.

양자장론에서 jμj^\mu는 확률류가 아닌 전하류(charge current)로 재해석된다. 음의 j0j^0는 반대 부호의 전하를 가진 반입자에 대응한다.

5. 복소 스칼라장과 전하

정의1.1복소 클라인-고든 장

복소 스칼라장 ϕ(x)C\phi(x) \in \mathbb{C}와 그 켤레 ϕ(x)\phi^*(x)를 독립적인 장으로 취급한다. 라그랑지안 밀도:

L=μϕμϕm2ϕϕ\mathcal{L} = \partial_\mu\phi^*\,\partial^\mu\phi - m^2\phi^*\phi

이 라그랑지안은 전역 U(1)U(1) 대칭 ϕeiαϕ\phi \to e^{i\alpha}\phi, ϕeiαϕ\phi^* \to e^{-i\alpha}\phi^*를 가진다. 뇌터 정리에 의한 보존 전하:

Q=id3x(ϕϕ˙ϕ˙ϕ)Q = i\int d^3x \left(\phi^*\dot{\phi} - \dot{\phi}^*\phi\right)

양자화 후 Q=d3p(2π)3(a^pa^pb^pb^p)Q = \int \frac{d^3p}{(2\pi)^3}\left(\hat{a}_{\mathbf{p}}^\dagger\hat{a}_{\mathbf{p}} - \hat{b}_{\mathbf{p}}^\dagger\hat{b}_{\mathbf{p}}\right)이 되어, a^\hat{a}^\dagger로 생성되는 입자는 전하 +1+1, b^\hat{b}^\dagger로 생성되는 반입자는 전하 1-1을 가진다.

6. 상호작용의 도입

자유 클라인-고든 방정식은 상호작용이 없는 이상적 상황이다. 상호작용은 라그랑지안에 비선형 항을 추가하여 도입한다:

L=12μϕμϕ12m2ϕ2Vint(ϕ)\mathcal{L} = \frac{1}{2}\partial_\mu\phi\,\partial^\mu\phi - \frac{1}{2}m^2\phi^2 - V_{\text{int}}(\phi)

대표적인 예:

  • ϕ4\phi^4 이론: Vint=λ4!ϕ4V_{\text{int}} = \frac{\lambda}{4!}\phi^4 (재규격화 가능, d=4d=4에서 무차원 결합상수)
  • ϕ3\phi^3 이론: Vint=g3!ϕ3V_{\text{int}} = \frac{g}{3!}\phi^3 (에너지가 아래로 유계가 아니므로 불안정)
  • 유카와 상호작용: Vint=gψˉψϕV_{\text{int}} = g\bar{\psi}\psi\phi (스칼라장과 페르미온장의 결합)

운동방정식은:

(+m2)ϕ=Vintϕ(\Box + m^2)\phi = -\frac{\partial V_{\text{int}}}{\partial\phi}

ϕ4\phi^4 이론의 경우 (+m2)ϕ=λ3!ϕ3(\Box + m^2)\phi = -\frac{\lambda}{3!}\phi^3이 되어, 비선형 편미분방정식이 된다. 이를 정확히 풀 수는 없으며, 섭동론(perturbation theory)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