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완성

자발적 대칭 깨짐 (Spontaneous Symmetry Breaking)

1. 자발적 대칭 깨짐의 개념

정의2.1자발적 대칭 깨짐

자발적 대칭 깨짐(Spontaneous Symmetry Breaking, SSB)이란, 라그랑지안(작용)은 대칭을 가지지만 바닥 상태(진공)가 그 대칭을 가지지 않는 현상이다.

형식적으로, 대칭 변환 QQ에 대해:

[Q,L]=0(라그랑지안은 대칭)[Q, \mathcal{L}] = 0 \quad \text{(라그랑지안은 대칭)}Q00(진공이 대칭을 깨뜨림)Q|0\rangle \neq 0 \quad \text{(진공이 대칭을 깨뜨림)}

"자발적"이라는 용어는, 대칭이 외부에서 명시적으로 깨진 것이 아니라 시스템 자체가 비대칭적 바닥 상태를 선택한다는 의미이다.

2. 멕시칸 모자 퍼텐셜

예제복소 스칼라장의 자발적 대칭 깨짐

복소 스칼라장 ϕ(x)\phi(x)의 라그랑지안:

L=μϕμϕV(ϕ),V(ϕ)=μ2ϕ2+λϕ4\mathcal{L} = \partial_\mu\phi^*\partial^\mu\phi - V(\phi), \qquad V(\phi) = \mu^2|\phi|^2 + \lambda|\phi|^4

여기서 λ>0\lambda > 0 (안정성)이다. 두 경우:

  1. μ2>0\mu^2 > 0: 퍼텐셜 최소점은 ϕ=0\phi = 0. 대칭이 보존됨.

  2. μ2<0\mu^2 < 0: "멕시칸 모자" 퍼텐셜. 최소점은 ϕ=v/2|\phi| = v/\sqrt{2}, v=μ2/λv = \sqrt{-\mu^2/\lambda}인 원 위의 모든 점.

ϕ=v2eiθ0\langle\phi\rangle = \frac{v}{\sqrt{2}}e^{i\theta_0}

하나의 θ0\theta_0를 선택하면 (예: θ0=0\theta_0 = 0) U(1)U(1) 대칭이 자발적으로 깨진다.

최소점 주위에서 ϕ=12(v+σ(x)+iπ(x))\phi = \frac{1}{\sqrt{2}}(v + \sigma(x) + i\pi(x))로 전개하면:

  • σ\sigma: 질량 mσ=2μ2m_\sigma = \sqrt{-2\mu^2}무거운 모드 (방사 방향 요동)
  • π\pi: 질량 mπ=0m_\pi = 0무질량 모드 (원을 따른 요동) -- 골드스톤 보손

3. 골드스톤 정리

법칙5.1골드스톤 정리

골드스톤 정리(Goldstone's theorem): 연속 전역 대칭이 자발적으로 깨지면, 깨진 대칭의 각 생성원에 대응하는 무질량 스칼라 입자(골드스톤 보손, Goldstone boson)가 존재한다.

형식적으로: 대칭 군 GG가 잔여 대칭 군 HH로 깨지면, 골드스톤 보손의 수는:

NGB=dimGdimHN_{\text{GB}} = \dim G - \dim H
유도골드스톤 정리의 증명

대칭 변환의 생성원 QaQ^a에 대해, Qa00Q^a|0\rangle \neq 0 (깨진 생성원)이라 하자. 전하 보존 [H,Qa]=0[H, Q^a] = 0이므로:

H(Qa0)=Qa(H0)=E0(Qa0)H(Q^a|0\rangle) = Q^a(H|0\rangle) = E_0(Q^a|0\rangle)

따라서 Qa0Q^a|0\rangle은 에너지 E0E_0 (진공 에너지)를 가진 상태이다. 그러나 Qa0Q^a|0\rangle은 진공과 다른 상태이므로 (Qa00Q^a|0\rangle \neq 0), 진공과 같은 에너지를 가진 여기 상태가 존재한다.

더 엄밀하게, 보존류 jaμj^{a\mu}에 대해:

0jaμ(x)πb(p)=ipμfδabeipx\langle 0|j^{a\mu}(x)|\pi^b(\mathbf{p})\rangle = -ip^\mu f \delta^{ab} e^{-ip\cdot x}

이것이 0이 아니려면 (f0f \neq 0), πb(p)|\pi^b(\mathbf{p})\ranglep2=0p^2 = 0인 무질량 상태여야 한다. 이 무질량 상태가 골드스톤 보손이다.

4. 비아벨 대칭의 자발적 깨짐

예제$SU(2)$에서 $U(1)$로의 대칭 깨짐

SU(2)SU(2) 이중항(doublet) 스칼라장:

Φ=(ϕ1+iϕ2ϕ3+iϕ4)\Phi = \begin{pmatrix}\phi_1 + i\phi_2 \\ \phi_3 + i\phi_4\end{pmatrix}

퍼텐셜 V(Φ)=μ2ΦΦ+λ(ΦΦ)2V(\Phi) = \mu^2\Phi^\dagger\Phi + \lambda(\Phi^\dagger\Phi)^2, μ2<0\mu^2 < 0일 때:

Φ=12(0v),v=μ2/λ\langle\Phi\rangle = \frac{1}{\sqrt{2}}\begin{pmatrix}0\\v\end{pmatrix}, \qquad v = \sqrt{-\mu^2/\lambda}

SU(2)SU(2)의 3개 생성원 중, T3T^3Φ\langle\Phi\rangle을 불변으로 남긴다. 따라서:

  • 깨진 대칭: SU(2)U(1)SU(2) \to U(1)
  • dimSU(2)dimU(1)=31=2\dim SU(2) - \dim U(1) = 3 - 1 = 2개의 골드스톤 보손
  • 1개의 무거운 힉스 모드 (질량 mH=2μ2m_H = \sqrt{-2\mu^2})

5. 물리적 예시

참고자발적 대칭 깨짐의 물리적 예시

자발적 대칭 깨짐은 물리학의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난다:

입자물리:

  • 전약 대칭 깨짐: SU(2)L×U(1)YU(1)emSU(2)_L \times U(1)_Y \to U(1)_{\text{em}} (힉스 메커니즘)
  • 키랄 대칭 깨짐: SU(2)L×SU(2)RSU(2)VSU(2)_L \times SU(2)_R \to SU(2)_V (파이온이 유사 골드스톤 보손)

응집물질물리:

  • 강자성: 회전 대칭 SO(3)SO(3)이 자화 방향으로 깨짐. 골드스톤 보손 = 마그논
  • 초전도: U(1)U(1) 전자기 대칭 깨짐. 앤더슨-힉스 메커니즘에 의해 광자가 질량 획득 (마이스너 효과)
  • 초유체: U(1)U(1) 대칭 깨짐. 골드스톤 보손 = 음향 포논

우주론:

  • 우주 초기의 상전이에서 대칭이 순차적으로 깨짐
  • 위상학적 결함(topological defects): 자기 단극자, 우주끈

6. 명시적 vs 자발적 대칭 깨짐

정의2.2대칭 깨짐의 종류

대칭 깨짐의 두 종류를 구별해야 한다:

명시적 깨짐(explicit breaking): 라그랑지안 자체가 대칭을 가지지 않음.

  • 예: QCD에서 쿼크 질량항 mqqˉqm_q\bar{q}q는 키랄 대칭을 명시적으로 깨뜨림
  • 결과: 골드스톤 보손이 작은 질량을 획득 ("유사 골드스톤 보손", pseudo-Goldstone boson)
  • 파이온 질량: mπ2mqqˉqm_\pi^2 \propto m_q\langle\bar{q}q\rangle (겔만-오크스-레너 관계)

자발적 깨짐(spontaneous breaking): 라그랑지안은 대칭이지만 바닥 상태가 아님.

  • 골드스톤 정리에 의해 정확히 무질량인 보손 등장
  • 대칭이 실현되는 방식(위그너-바일 vs 남부-골드스톤 실현)이 다름

이상(anomaly)에 의한 깨짐: 고전적 대칭이 양자 보정에 의해 깨짐.

  • 예: U(1)AU(1)_A 축벡터 대칭은 삼각 도형의 이상으로 깨짐
  • η\eta' 메존이 무거운 이유 (U(1)AU(1)_A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