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역학 제1법칙 (First Law of Thermodynamics)
1. 법칙의 진술
고립계의 내부에너지는 보존된다. 닫힌 계에서, 계의 내부에너지 변화는 계가 흡수한 열에서 계가 외부에 한 일을 뺀 것과 같다.
미분형으로:
여기서 는 완전미분(상태함수)이고, 와 는 불완전미분(과정량)이다.
본 강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부호 규약을 사용한다:
- : 계가 외부로부터 열을 흡수
- : 계가 외부에 일을 함 (IUPAC 규약에서는 이 계가 받는 일이므로 주의)
IUPAC 규약: (여기서 는 계가 받은 일) 물리학 규약: (여기서 는 계가 한 일)
본 강의는 물리학 규약을 따른다.
2. 내부에너지의 존재성
내부에너지(internal energy) 는 계의 미시적 구성 입자들의 운동에너지와 퍼텐셜에너지의 총합이다.
제1법칙은 가 상태함수임을 보장한다. 즉, 임의의 순환 과정에서
이로부터, 는 경로에 무관하고 오직 초기 상태와 최종 상태에만 의존한다.
3. 일반화된 제1법칙
개방계(open system)를 포함하고, 다양한 형태의 일을 고려한 가장 일반적인 형태:
가역 과정에서는 이므로:
이것이 열역학 기본 관계식(fundamental thermodynamic relation)이다. 이 식은 의 자연변수가 임을 보여준다:
4. 줄의 실험
줄(Joule)은 1845년 이상기체의 자유팽창 실험을 수행했다.
진공으로의 팽창이므로 , 열량계로 둘러싸여 있으므로 :
실험 결과, 이상기체의 온도가 변하지 않음을 확인:
이는 이상기체의 내부에너지가 온도에만 의존함을 의미한다: .
실제 기체에서는 분자간 상호작용 때문에
이며, 반데르발스 기체의 경우 이다.
5. 순환 과정과 열기관
열기관(heat engine)은 순환 과정을 통해 열을 일로 변환하는 장치이다. 순환 과정에서 이므로
여기서 는 고온 저장소에서 흡수한 열, 는 저온 저장소에 방출한 열이다.
열효율(thermal efficiency):
제1법칙만으로는 이 가능해 보이지만, 제2법칙이 이를 제한한다.
6. 제1법칙의 한계
제1법칙은 에너지 보존을 보장하지만, 다음을 결정하지 못한다:
-
과정의 방향성: 열이 고온에서 저온으로 흐르는 것은 제1법칙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역방향도 에너지 보존을 만족하기 때문이다.
-
변환의 비대칭성: 일이 열로 100% 변환될 수 있지만, 열이 일로 100% 변환될 수 없다는 사실은 제1법칙의 범위를 넘어선다.
-
자발적 과정: 자유팽창, 열전달, 혼합 등의 비가역 과정이 한쪽 방향으로만 진행되는 이유.
이 문제들은 열역학 제2법칙과 엔트로피 개념의 도입으로 해결된다.
이상기체가 진공 속으로 단열 자유팽창하는 경우:
이상기체: 이므로 .
반데르발스 기체: 이므로
따라서 (냉각된다). 이는 팽창 과정에서 분자간 인력에 대항하여 퍼텐셜에너지가 증가하고, 그만큼 운동에너지(즉 온도)가 감소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