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완성

미시·거시 상태 (Microstates and Macrostates)

1. 미시상태

정의1.1미시상태

미시상태(microstate)란 계를 구성하는 모든 입자들의 역학적 상태를 완전히 지정한 것이다.

고전역학적 미시상태: NN개 입자의 위치와 운동량으로 지정. 6N6N차원 위상공간(phase space) Γ\Gamma의 한 점:

(q,p)=(q1,,q3N,p1,,p3N)Γ(\mathbf{q}, \mathbf{p}) = (q_1, \ldots, q_{3N}, p_1, \ldots, p_{3N}) \in \Gamma

양자역학적 미시상태: 계의 힐베르트 공간(Hilbert space)에서의 에너지 고유상태 ψn|\psi_n\rangle:

H^ψn=Enψn\hat{H}|\psi_n\rangle = E_n |\psi_n\rangle

양자역학에서 미시상태는 이산적(discrete)으로 셀 수 있으며, 이것이 통계역학의 계산을 잘 정의되게 만든다.

2. 거시상태

정의1.2거시상태

거시상태(macrostate)란 계를 거시적 열역학 변수(에너지 EE, 부피 VV, 입자수 NN, 온도 TT 등)로 기술한 것이다.

하나의 거시상태에는 일반적으로 매우 많은 미시상태가 대응한다. 거시상태 (E,V,N)(E, V, N)에 대응하는 미시상태의 수를 Ω(E,V,N)\Omega(E, V, N)이라 하면, 이 수는 거시적 계에서 천문학적으로 크다.

ΩeN(N1023)\Omega \sim e^{N} \quad (N \sim 10^{23})

예: NN개의 이상기체 입자의 Ω(E,V,N)\Omega(E, V, N):

Ω(E,V,N)=VNN!h3N(2πmE)3N/2Γ(3N/2+1)\Omega(E, V, N) = \frac{V^N}{N! h^{3N}} \frac{(2\pi m E)^{3N/2}}{\Gamma(3N/2 + 1)}

3. 등확률 가설

정의1.3등확률 가설

등확률 가설(equal a priori probability postulate): 고립계(에너지 EE, 부피 VV, 입자수 NN 고정)에서, 접근 가능한 모든 미시상태는 동일한 확률로 실현된다.

pi=1Ω(E,V,N)for all accessible microstates ip_i = \frac{1}{\Omega(E, V, N)} \quad \text{for all accessible microstates } i

이것은 통계역학의 기본 공리(fundamental postulate)이며, 실험과의 부합으로 정당화된다.

에르고딕 가설(ergodic hypothesis): 충분히 긴 시간 동안 계의 시간 평균이 앙상블 평균과 일치한다.

Atime=Aensemble=1Ωi=1ΩAi\langle A \rangle_{\text{time}} = \langle A \rangle_{\text{ensemble}} = \frac{1}{\Omega}\sum_{i=1}^{\Omega} A_i

4. 상태 밀도

정의1.4상태 밀도

상태 밀도(density of states) g(E)g(E)는 에너지 EE 근방의 단위 에너지 구간에 들어있는 미시상태의 수이다.

g(E)=dΩ(E)dEg(E) = \frac{d\Omega_{\leq}(E)}{dE}

여기서 Ω(E)\Omega_{\leq}(E)는 에너지 EE 이하의 미시상태 수이다. 또는

Ω(E,δE)=g(E)δE\Omega(E, \delta E) = g(E)\,\delta E

고전역학에서:

g(E)=1N!h3Nδ(H(q,p)E)d3Nqd3Npg(E) = \frac{1}{N! h^{3N}} \int \delta(H(\mathbf{q}, \mathbf{p}) - E)\,d^{3N}q\,d^{3N}p

여기서 N!N!은 동일 입자의 비구별성(깁스 보정), h3Nh^{3N}은 위상공간의 양자화 단위이다.

5. 거시상태의 지배

예제이상기체 입자 분배 문제

NN개의 구별 가능한 입자를 부피 VV의 상자에 넣고, 상자를 반으로 나누었을 때, 왼쪽에 nn개, 오른쪽에 NnN-n개가 있을 거시상태의 미시상태 수:

Ω(n)=(Nn)=N!n!(Nn)!\Omega(n) = \binom{N}{n} = \frac{N!}{n!(N-n)!}

n=N/2n = N/2일 때 Ω\Omega이 최대가 된다. 스털링 근사 lnN!NlnNN\ln N! \approx N\ln N - N을 사용하면:

lnΩ(n)NlnNnlnn(Nn)ln(Nn)\ln\Omega(n) \approx N\ln N - n\ln n - (N-n)\ln(N-n)

n=N/2+δn = N/2 + \delta로 놓고 δ/N1\delta/N \ll 1에서 전개하면:

lnΩNln22δ2N\ln\Omega \approx N\ln 2 - \frac{2\delta^2}{N}Ω(δ)Ωmaxe2δ2/N\Omega(\delta) \approx \Omega_{\max}\, e^{-2\delta^2/N}

이는 δN\delta \sim \sqrt{N} 폭의 가우스 분포이다. N1023N \sim 10^{23}일 때 상대적 요동 δ/N1/N1012\delta/N \sim 1/\sqrt{N} \sim 10^{-12}로 극히 작다.

이것이 열역학적 극한에서 거시상태의 날카로움(sharpness)의 기원이다.

6. 위상공간의 리우빌 정리

참고리우빌 정리

리우빌 정리(Liouville's theorem): 해밀턴 역학에서 위상공간의 분포함수 ρ(q,p,t)\rho(\mathbf{q}, \mathbf{p}, t)는 위상 흐름(Hamiltonian flow)을 따라 보존된다.

dρdt=ρt+{ρ,H}=0\frac{d\rho}{dt} = \frac{\partial \rho}{\partial t} + \{\rho, H\} = 0

여기서 { , }\{\ ,\ \}는 푸아송 괄호이다.

이는 위상공간에서의 비압축성 유체 조건에 해당하며, 통계역학의 등확률 가설과 양립한다: 미시정준 분포 ρ=const\rho = \text{const} (에너지 껍질 위에서)는 리우빌 방정식의 정상 해이다.

양자역학에서의 대응: 폰 노이만 방정식

iρ^t=[H^,ρ^]i\hbar\frac{\partial \hat{\rho}}{\partial t} = [\hat{H}, \hat{\rho}]

밀도 행렬 ρ^\hat{\rho}H^\hat{H}와 교환하면 정상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