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완성

질서 변수 (Order Parameter)

1. 질서 변수의 정의

정의1.1질서 변수

질서 변수(order parameter) ϕ\phi는 상전이에서 대칭성 깨짐(symmetry breaking)을 정량적으로 기술하는 거시적 물리량이다.

  • 고온 상(무질서 상, disordered phase): ϕ=0\phi = 0
  • 저온 상(질서 상, ordered phase): ϕ0\phi \neq 0

질서 변수의 선택은 대칭성 분석에 기반한다. 고온 상이 가지는 대칭성 중 저온 상에서 깨지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2. 다양한 상전이의 질서 변수

정의1.2질서 변수의 예

| 상전이 | 질서 변수 ϕ\phi | 깨지는 대칭성 | |--------|--------------|------------| | 강자성체 (T<TCT < T_C) | 자화 M\mathbf{M} | 회전 대칭 (O(3)O(3) 또는 Z2Z_2) | | 액체-기체 | ρρc\rho - \rho_c (밀도 차이) | — (이산 대칭 없음) | | 초전도 | 갭 함수 Δ\Delta (복소) | 게이지 대칭 U(1)U(1) | | 초유동 4He^4\text{He} | 응축체 파동함수 ψ\psi | U(1)U(1) 대칭 | | 반강자성체 | 부격자 자화 Ms\mathbf{M}_s | 병진 + 회전 대칭 | | 결정화 (액체→고체) | 밀도 푸리에 성분 ρG\rho_{\mathbf{G}} | 연속 병진 대칭 | | 네마틱 액정 | 배향 텐서 QijQ_{ij} | 회전 대칭 |

질서 변수는 스칼라 (이징), 벡터 (하이젠베르크), 복소수 (XYXY 모형, 초전도), 텐서 (액정) 등 다양한 수학적 형태를 취할 수 있다.

3. 1차 상전이와 2차 상전이

정의1.3에렌페스트 분류

에렌페스트 분류(Ehrenfest classification):

1차 상전이 (first-order transition): 깁스 자유에너지 G(T,P)G(T, P)1차 도함수(엔트로피 SS, 부피 VV)가 전이점에서 불연속.

ΔS=S2S10(잠열 L=TcΔS)\Delta S = S_2 - S_1 \neq 0 \quad (\text{잠열 } L = T_c\Delta S)ΔV=V2V10\Delta V = V_2 - V_1 \neq 0

질서 변수가 전이점에서 불연속적으로 0이 아닌 값에서 0으로 (또는 그 반대로) 변한다.

2차 (연속) 상전이 (second-order/continuous transition): GG의 1차 도함수는 연속이지만, 2차 도함수(열용량 CPC_P, 압축률 κT\kappa_T, 열팽창계수 α\alpha)가 전이점에서 불연속 또는 발산.

ΔS=0,ΔV=0(잠열 없음)\Delta S = 0, \quad \Delta V = 0 \quad (\text{잠열 없음})

질서 변수가 전이점에서 연속적으로 0이 된다.

4. 자발적 대칭 깨짐

참고자발적 대칭 깨짐

해밀토니안(또는 자유에너지 범함수)은 어떤 대칭군 GG에 대해 불변이지만, 기저상태(또는 평형상태)가 이 대칭군의 부분군 HGH \subset G에 대해서만 불변인 경우를 자발적 대칭 깨짐(spontaneous symmetry breaking, SSB)이라 한다.

GSSBHG \xrightarrow{\text{SSB}} H

: 이징 모형의 해밀토니안은 Z2Z_2 대칭(SiSiS_i \to -S_i)을 가지지만, T<TcT < T_c에서 자화 M0M \neq 0이면 이 대칭이 깨진다. 계는 M>0M > 0 또는 M<0M < 0 중 하나를 "선택"한다.

골드스톤 정리(Goldstone theorem): 연속 대칭의 자발적 깨짐은 질량 없는 여기(Goldstone mode, Nambu-Goldstone boson)를 동반한다.

  • 강자성체: 매그논(magnon, 스핀파)
  • 결정: 어쿠스틱 포논
  • 초유동: 포논 모드

5. 질서 변수의 온도 의존성

예제평균장 이론에서의 질서 변수 거동

2차 상전이에서 질서 변수의 전형적인 온도 의존성(란다우 이론):

ϕ(T){(TcT)βT<Tc0T>Tc\phi(T) \propto \begin{cases} (T_c - T)^\beta & T < T_c \\ 0 & T > T_c \end{cases}

여기서 β\beta임계지수(critical exponent)이다.

평균장 이론: β=1/2\beta = 1/2

ϕMF(TcT)1/2\phi_{\text{MF}} \propto (T_c - T)^{1/2}

실제 값 (3차원 이징 모형): β0.326\beta \approx 0.326

정확한 값 (2차원 이징 모형, 온사거): β=1/8\beta = 1/8

1차 상전이에서는 질서 변수가 불연속적으로 변한다:

ϕ(Tc)0ϕ(Tc+)=0\phi(T_c^-) \neq 0 \neq \phi(T_c^+) = 0

6. 일반화된 감수율

정의1.4질서 변수 감수율

질서 변수에 켤레된 외부 장 hh에 대한 선형 응답을 감수율(susceptibility) χ\chi라 한다.

χ=(ϕh)T,h=0\chi = \left(\frac{\partial \phi}{\partial h}\right)_{T,h=0}

예: 강자성체에서 ϕ=M\phi = M, h=Bexth = B_{\text{ext}}이면 χ\chi는 자기 감수율.

요동-소산 정리(fluctuation-dissipation theorem): 감수율은 질서 변수의 요동과 연결된다.

χ=VkBT(Δϕ)2\chi = \frac{V}{k_BT}\langle(\Delta\phi)^2\rangle

2차 상전이의 임계점에서 요동이 발산하므로, 감수율도 발산한다:

χTTcγ\chi \propto |T - T_c|^{-\gamma}

여기서 γ\gamma는 감수율 임계지수이다. 평균장 이론에서 γ=1\gamma = 1, 3차원 이징에서 γ1.237\gamma \approx 1.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