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완성

일차장 (Primary Fields)

1. 일차장의 정의

등각장론에서 연산자(장)는 등각 군의 표현에 따라 분류된다. 그중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일차장(primary field)이다.

정의3.1일차장

등각 차원 Δ\Delta와 로렌츠 표현(스핀) \ell을 갖는 국소 연산자 O(x)\mathcal{O}(x)일차 연산자(primary operator) 또는 일차장(primary field)이라 함은, 특수 등각 변환의 생성원 KμK_\mu에 의해 소멸됨을 의미한다:

[Kμ,O(0)]=0[K_\mu, \mathcal{O}(0)] = 0

동시에 팽창 생성원과 로렌츠 생성원에 대해서는

[D,O(0)]=iΔO(0),[Mμν,O(0)]=ΣμνO(0)[D, \mathcal{O}(0)] = -i\Delta\, \mathcal{O}(0), \qquad [M_{\mu\nu}, \mathcal{O}(0)] = \Sigma_{\mu\nu}\, \mathcal{O}(0)

를 만족한다. 여기서 Σμν\Sigma_{\mu\nu}는 적절한 로렌츠 표현의 생성원이다.

2. 후손장

일차장에 병진 생성원 Pμ=iμP_\mu = -i\partial_\mu를 반복 적용하면 후손장(descendant field)을 얻는다:

μ1μ2μnO(x)\partial_{\mu_1} \partial_{\mu_2} \cdots \partial_{\mu_n} \mathcal{O}(x)

후손장의 등각 차원은 Δ+n\Delta + n이다. 일차장과 그 모든 후손장을 합쳐 등각 족(conformal family) 또는 등각 다중항(conformal multiplet)이라 한다.

정의3.2등각 족

일차장 O\mathcal{O}와 그 모든 후손장 {Pμ1PμnO}n=0\{P_{\mu_1} \cdots P_{\mu_n} \mathcal{O}\}_{n=0}^{\infty}의 모임을 등각 족(conformal family) 또는 등각 탑(conformal tower)이라 한다. 이는 등각 대수의 하나의 최고 무게 표현(highest-weight representation)을 이룬다. 등각장론의 힐베르트 공간은 이러한 등각 족들의 직합으로 분해된다.

3. 상태-연산자 대응

등각장론에서는 상태-연산자 대응(state-operator correspondence)이 성립한다. 이는 Rd\mathbb{R}^d 위의 연산자와 Sd1×RS^{d-1} \times \mathbb{R} (래디얼 양자화) 위의 상태 사이의 일대일 대응이다.

O(0)0=Δ,\mathcal{O}(0) |0\rangle = |\Delta, \ell\rangle

여기서 0|0\rangle은 등각 불변 진공이고, Δ,|\Delta, \ell\rangle은 래디얼 양자화에서의 상태이다.

참고래디얼 양자화

Rd\mathbb{R}^d에서 원점으로부터의 거리 r=xr = |x|를 시간 좌표 τ=lnr\tau = \ln r로 재해석하면, 동일 반경의 구면 Sd1S^{d-1}이 동일 시각의 공간 슬라이스가 된다. 팽창 DD는 시간 병진으로 환원되므로 해밀토니안 역할을 하며, Δ\Delta가 에너지에 대응된다. 일차장 조건 [Kμ,O(0)]=0[K_\mu, \mathcal{O}(0)] = 0Δ,|\Delta, \ell\rangle이 내림 연산자(lowering operator)에 의해 소멸되는 최고 무게 상태(highest-weight state)임에 대응된다.

4. 일차장의 변환 법칙

일차장 O(x)\mathcal{O}(x)가 스칼라(=0\ell = 0)인 경우, 유한 등각 변환 xxx \to x' 하에서

O(x)O(x)=xxΔ/dO(x)\mathcal{O}(x) \to \mathcal{O}'(x') = \left|\frac{\partial x'}{\partial x}\right|^{-\Delta/d} \mathcal{O}(x)

와 같이 변환된다. 스핀을 갖는 경우에는 추가로 로렌츠 변환 행렬이 곱해진다. 예를 들어 벡터 일차장 VμV_\mu의 경우

Vμ(x)Vμ(x)=xx(Δ1)/dxνxμVν(x)V_\mu(x) \to V'_\mu(x') = \left|\frac{\partial x'}{\partial x}\right|^{-(\Delta-1)/d} \frac{\partial x^\nu}{\partial x'^\mu}\, V_\nu(x)

이다.

특히 각각의 무한소 변환에 대해:

병진: δPO=iμO\delta_P \mathcal{O} = -i \partial_\mu \mathcal{O}

팽창: δDO=i(Δ+xμμ)O\delta_D \mathcal{O} = -i(\Delta + x^\mu \partial_\mu) \mathcal{O}

SCT: δKμO=i(2Δxμ+2xμxννx2μ)O\delta_{K_\mu} \mathcal{O} = -i(2\Delta x_\mu + 2x_\mu x^\nu \partial_\nu - x^2 \partial_\mu) \mathcal{O}

5. 상관 함수에 대한 귀결

등각 대칭과 일차장의 변환 법칙은 상관 함수의 형태를 매우 강하게 제한한다.

2점 함수: 스칼라 일차장의 경우

Oi(x1)Oj(x2)=COiδijx122Δi\langle \mathcal{O}_i(x_1) \mathcal{O}_j(x_2) \rangle = \frac{C_{\mathcal{O}_i}\, \delta_{ij}}{|x_{12}|^{2\Delta_i}}

동일한 등각 차원을 갖는 연산자 사이에서만 0이 아닌 2점 함수가 존재한다.

3점 함수: 스칼라 일차장 세 개의 3점 함수는

O1(x1)O2(x2)O3(x3)=C123x12Δ1+Δ2Δ3x23Δ2+Δ3Δ1x13Δ1+Δ3Δ2\langle \mathcal{O}_1(x_1) \mathcal{O}_2(x_2) \mathcal{O}_3(x_3) \rangle = \frac{C_{123}}{|x_{12}|^{\Delta_1+\Delta_2-\Delta_3}|x_{23}|^{\Delta_2+\Delta_3-\Delta_1}|x_{13}|^{\Delta_1+\Delta_3-\Delta_2}}

이며, 미정 상수는 OPE 계수(operator product expansion coefficient) C123C_{123} 하나뿐이다.

4점 함수: 4점 함수부터는 등각 대칭만으로 완전히 결정되지 않으며, 등각 교차비(conformal cross-ratios)라 불리는 독립 변수가 등장한다:

u=x122x342x132x242,v=x142x232x132x242u = \frac{x_{12}^2 x_{34}^2}{x_{13}^2 x_{24}^2}, \qquad v = \frac{x_{14}^2 x_{23}^2}{x_{13}^2 x_{24}^2}

4점 함수는 이 교차비의 임의 함수를 포함하게 된다.

예제자유 스칼라장의 일차장

dd차원 자유 질량 없는 스칼라장 ϕ(x)\phi(x)는 등각 차원 Δ=(d2)/2\Delta = (d-2)/2를 갖는 일차장이다. 이로부터 구성되는 합성 연산자 : ⁣ϕ2 ⁣::\!\phi^2\!:는 고전적으로는 Δ=d2\Delta = d - 2를 갖지만, 양자 보정에 의해 이상 차원(anomalous dimension) γ\gamma를 얻어 Δ=d2+γ\Delta = d - 2 + \gamma가 된다. 상호작용이 없는 자유 이론에서는 γ=0\gamma = 0이다.

6. 준일차장과의 구별

2차원 등각장론에서는 일차장(primary field)과 준일차장(quasi-primary field)을 구별해야 한다.

정의3.3준일차장

준일차장(quasi-primary field)이란 전역적 등각 군 SL(2,C)\mathrm{SL}(2, \mathbb{C})의 생성원 {L1,L0,L1}\{L_{-1}, L_0, L_1\} 하에서 일차장처럼 변환하는 장을 말한다. 즉 L1ϕ=0L_1 |\phi\rangle = 0을 만족한다. 반면 일차장은 전체 비라소로 대수의 모든 양의 모드 LnL_n (n>0n > 0)에 의해 소멸되는 장이다:

Lnϕ=0for all n>0L_n |\phi\rangle = 0 \quad \text{for all } n > 0

모든 일차장은 준일차장이지만,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에너지-운동량 텐서 T(z)T(z)c0c \neq 0인 이론에서 준일차장이지만 일차장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