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대칭 C, P, T (Discrete Symmetries C, P, T)
1. 이산 대칭의 개요
연속 대칭(병진, 회전, 게이지 변환 등) 외에도 입자물리학에서는 세 가지 이산 대칭(discrete symmetry)이 근본적인 역할을 한다: 전하 켤레(C), 패리티(P), 시간 역전(T).
세 가지 이산 대칭은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 패리티 : 공간 좌표의 반전
- 전하 켤레 : 입자를 반입자로 변환 (모든 내부 양자수의 부호 반전)
- 시간 역전 : 시간 좌표의 반전
와 는 유니터리 연산자이고, 는 반유니터리(antiunitary) 연산자이다.
2. 패리티 변환 (Parity, P)
패리티 변환은 공간 반전에 해당하며, 오른손 좌표계를 왼손 좌표계로 바꾼다.
디랙 장에 대한 패리티 변환:
여기서 는 고유 패리티(intrinsic parity)로 이다. 주요 물리량의 패리티 변환:
| 물리량 | 변환 | 유형 | |:---:|:---:|:---:| | 위치 | | 벡터 | | 운동량 | | 벡터 | | 각운동량 | | 축벡터 | | 스핀 | | 축벡터 | | 헬리시티 | | 의사스칼라 |
강한 상호작용과 전자기 상호작용은 패리티를 보존한다. 약한 상호작용은 패리티를 최대한으로 깨뜨린다.
의 고유 패리티를 결정하기 위해, 정지 상태에서 중수소에 의한 흡수 반응을 고려한다:
초기 상태: 가 -파()에서 포획되므로 궤도 각운동량은 0이다. 중수소의 이므로 초기 상태의 이다.
최종 상태: 두 중성자(동일 페르미온)는 파울리 배타 원리에 의해 반대칭 상태여야 한다. 을 만족하려면 상태()여야 하며, 궤도 패리티는 이다.
패리티 보존:
, 로 설정하면 . 따라서 파이온은 의사스칼라(pseudoscalar) 입자이다.
3. 전하 켤레 변환 (Charge Conjugation, C)
전하 켤레 연산자 는 입자를 반입자로 변환한다:
여기서 는 전하 켤레 행렬이다. 변환 하에서:
- 전하:
- 바리온 수:
- 렙톤 수:
- 스핀, 운동량: 불변
의 고유상태가 되려면 입자가 자신의 반입자와 같아야 한다 (예: , , ).
광자의 -패리티는 이다. 이로부터 의 허용과 의 금지를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는 짝수 개의 광자로만 붕괴할 수 있다.
4. 패리티 깨짐과 우-양 실험
1956년 리정다오(T.D. Lee)와 양전닝(C.N. Yang)은 약한 상호작용에서의 패리티 보존이 실험적으로 검증된 적이 없음을 지적하였다. 1957년 우젠슝(C.S. Wu)은 코발트-60의 베타 붕괴에서 패리티 깨짐을 실증하였다.
의 편극된 핵에서 베타 붕괴를 관측한다:
핵 스핀 를 -축으로 정렬한 후, 방출된 전자의 각도 분포를 측정하면:
패리티 변환 하에서 (축벡터), (벡터)이므로, 항은 패리티 홀수이다. 실험에서 이 관측되었으므로, 약한 상호작용은 패리티를 깨뜨린다.
실험 결과: 전자는 핵 스핀 반대 방향으로 우선적으로 방출되었다 (). 이는 약한 상호작용이 왼손잡이 입자에만 작용함을 의미한다.
5. 시간 역전 변환 (Time Reversal, T)
시간 역전 연산자 는 반유니터리(antiunitary) 연산자이다:
여기서 는 유니터리 연산자, 는 복소 켤레 연산자이다. 반유니터리성은 양자역학의 확률 보존과 에너지의 하한 유계성을 위해 필수적이다 (비그너 정리).
변환 하에서:
| 물리량 | 변환 | |:---:|:---:| | 위치 | | | 운동량 | | | 각운동량 | | | 스핀 | | | 전기장 | | | 자기장 | |
시간 역전 대칭의 깨짐은 중성 K 메존 및 B 메존 시스템에서 관측되었다.
기본 입자의 영구적인 전기 쌍극자 모멘트(EDM) 는 와 대칭 모두를 깨뜨린다. 현재까지 중성자 EDM의 실험적 상한은:
이 극히 작은 값은 QCD의 강한 CP 문제(strong CP problem)와 직접 연관된다.
6. 결합 대칭: CP와 CPT
개별 대칭 와 는 약한 상호작용에서 깨지지만, 이들의 결합 는 더 기본적인 대칭으로 한때 여겨졌다.
변환은 입자를 반입자로 바꾸면서 동시에 공간을 반전시킨다:
왼손잡이 입자는 오른손잡이 반입자로 변환된다. 약한 상호작용에서 와 가 개별적으로 깨지더라도, 가 보존되면 물리 법칙은 입자-반입자 간에 대칭적이다.
그러나 1964년 크로닌(Cronin)과 피치(Fitch)는 중성 K 메존 시스템에서 대칭 깨짐을 발견하였다. 이 발견은 1980년 노벨 물리학상으로 이어졌다.
정리에 의해, 가 깨지면 도 깨져야 한다. 따라서 위반의 관측은 동시에 시간 역전 대칭의 깨짐을 함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