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완성

색전하 (Color Charge)

1. 색전하의 도입 동기

쿼크 모형의 초기 단계에서 Δ++\Delta^{++} 바리온의 존재는 심각한 이론적 문제를 야기하였다. Δ++\Delta^{++}는 세 개의 uu 쿼크가 동일한 양자 상태(ss-파, 스핀 정렬)에 있는 것처럼 보이며, 이는 파울리 배타 원리에 정면으로 모순된다.

정의3.1색전하

색전하(color charge)는 쿼크가 가지는 SU(3)CSU(3)_C 게이지 대칭의 내부 양자수이다. 각 쿼크 맛(flavor)은 세 가지 색 상태를 가진다:

qα,α{r(빨강),g(초록),b(파랑)}q_\alpha, \qquad \alpha \in \{r(\text{빨강}),\, g(\text{초록}),\, b(\text{파랑})\}

쿼크는 SU(3)CSU(3)_C의 기본 표현 3\mathbf{3}에 속하고, 반쿼크는 반기본 표현 3ˉ\bar{\mathbf{3}}에 속한다:

q=(qrqgqb)3,qˉ=(qˉrˉqˉgˉqˉbˉ)3ˉq = \begin{pmatrix} q_r \\ q_g \\ q_b \end{pmatrix} \sim \mathbf{3}, \qquad \bar{q} = \begin{pmatrix} \bar{q}_{\bar{r}} \\ \bar{q}_{\bar{g}} \\ \bar{q}_{\bar{b}} \end{pmatrix} \sim \bar{\mathbf{3}}

Δ++\Delta^{++}의 경우, 세 uu 쿼크가 각각 다른 색을 가지므로 전체 파동함수가 반대칭이 되어 파울리 원리와 양립한다.

2. SU(3) 색 대칭의 구조

정의3.2SU(3)_C 대수

SU(3)CSU(3)_C는 8개의 생성자 Ta=λa/2T^a = \lambda^a / 2 (a=1,,8a = 1, \ldots, 8)를 가지며, 여기서 λa\lambda^a는 겔-만 행렬이다. 이들은 리 대수를 만족한다:

[Ta,Tb]=ifabcTc[T^a, T^b] = i f^{abc} T^c

fabcf^{abc}는 완전 반대칭 구조 상수이다. 기본 표현에서:

λ1=(010100000),λ2=(0i0i00000),λ3=(100010000)\lambda^1 = \begin{pmatrix} 0 & 1 & 0 \\ 1 & 0 & 0 \\ 0 & 0 & 0 \end{pmatrix}, \quad \lambda^2 = \begin{pmatrix} 0 & -i & 0 \\ i & 0 & 0 \\ 0 & 0 & 0 \end{pmatrix}, \quad \lambda^3 = \begin{pmatrix} 1 & 0 & 0 \\ 0 & -1 & 0 \\ 0 & 0 & 0 \end{pmatrix}λ8=13(100010002)\lambda^8 = \frac{1}{\sqrt{3}} \begin{pmatrix} 1 & 0 & 0 \\ 0 & 1 & 0 \\ 0 & 0 & -2 \end{pmatrix}

대각 생성자 T3T^3T8T^8의 고유값이 쿼크의 색 양자수를 특징짓는다.

색전하의 양자수를 전기 전하와 유사하게 나타내면:

| 색 | T3T^3 | T8T^8 | |:---:|:---:|:---:| | 빨강 (rr) | +1/2+1/2 | +1/(23)+1/(2\sqrt{3}) | | 초록 (gg) | 1/2-1/2 | +1/(23)+1/(2\sqrt{3}) | | 파랑 (bb) | 00 | 1/3-1/\sqrt{3} |

3. 색 단일항 조건

자연에서 관측되는 모든 하드론은 색 단일항(color singlet) 상태이다. 이를 색 가둠 가설(color confinement hypothesis)이라 한다.

정의3.3색 단일항 상태

색 단일항은 SU(3)CSU(3)_C의 모든 생성자에 대해 불변인 상태이다:

Tahadron=0,a=1,,8T^a |\text{hadron}\rangle = 0, \qquad \forall\, a = 1, \ldots, 8

이를 만족하는 구성은 다음과 같다:

메존 (qqˉq\bar{q}): 33ˉ=81\mathbf{3} \otimes \bar{\mathbf{3}} = \mathbf{8} \oplus \mathbf{1}에서 단일항 추출:

qqˉsinglet=13(rrˉ+ggˉ+bbˉ)|q\bar{q}\rangle_{\text{singlet}} = \frac{1}{\sqrt{3}} \left( |r\bar{r}\rangle + |g\bar{g}\rangle + |b\bar{b}\rangle \right)

바리온 (qqqqqq): 333=10881\mathbf{3} \otimes \mathbf{3} \otimes \mathbf{3} = \mathbf{10} \oplus \mathbf{8} \oplus \mathbf{8} \oplus \mathbf{1}에서 단일항 추출:

qqqsinglet=16ϵαβγqαqβqγ|qqq\rangle_{\text{singlet}} = \frac{1}{\sqrt{6}} \epsilon_{\alpha\beta\gamma} |q_\alpha q_\beta q_\gamma\rangle

여기서 ϵαβγ\epsilon_{\alpha\beta\gamma}는 레비-치비타 기호이다.

참고이국적 하드론 (Exotic Hadrons)

색 단일항 조건은 qqˉq\bar{q} (메존)과 qqqqqq (바리온) 이외의 구성도 허용한다:

  • 테트라쿼크 (qqqˉqˉqq\bar{q}\bar{q}): X(3872)X(3872), Zc(3900)Z_c(3900)
  • 펜타쿼크 (qqqqqˉqqqq\bar{q}): LHCb에서 발견된 PcP_c 상태들
  • 글루볼 (gggg, gggggg): 순수 글루온 속박 상태

이들은 모두 색 단일항이므로 원리적으로 허용되며, 최근 실험에서 후보 상태들이 관측되고 있다.

4. 카시미르 연산자와 색 인력

쿼크 간의 색 상호작용의 세기는 SU(3)SU(3)카시미르 연산자(Casimir operator)에 의해 결정된다.

유도쿼크-반쿼크 계의 색 인력

쿼크-반쿼크 쌍의 색 상호작용 에너지는 다음에 비례한다:

TqTqˉ=12[C2(Rqqˉ)C2(3)C2(3ˉ)]\mathbf{T}_q \cdot \mathbf{T}_{\bar{q}} = \frac{1}{2}\left[ C_2(R_{q\bar{q}}) - C_2(\mathbf{3}) - C_2(\bar{\mathbf{3}}) \right]

여기서 C2(R)C_2(R)은 표현 RR의 이차 카시미르이다:

  • C2(3)=C2(3ˉ)=4/3C_2(\mathbf{3}) = C_2(\bar{\mathbf{3}}) = 4/3
  • C2(1)=0C_2(\mathbf{1}) = 0 (단일항)
  • C2(8)=3C_2(\mathbf{8}) = 3 (팔중항)

색 단일항 채널:

TqTqˉ1=12(04/34/3)=43\mathbf{T}_q \cdot \mathbf{T}_{\bar{q}}\big|_{\mathbf{1}} = \frac{1}{2}(0 - 4/3 - 4/3) = -\frac{4}{3}

색 팔중항 채널:

TqTqˉ8=12(34/34/3)=+16\mathbf{T}_q \cdot \mathbf{T}_{\bar{q}}\big|_{\mathbf{8}} = \frac{1}{2}(3 - 4/3 - 4/3) = +\frac{1}{6}

색 단일항에서 TqTqˉ<0\mathbf{T}_q \cdot \mathbf{T}_{\bar{q}} < 0이므로 인력이 작용하고, 팔중항에서는 척력이 작용한다. 이것이 하드론이 색 단일항으로 형성되는 역학적 이유이다.

5. RR-비와 색의 실험적 증거

예제e+e- 소멸에서의 R-비

e+ee^+e^- 소멸에서 하드론 생성과 뮤온 쌍생성의 단면적 비율은:

R=σ(e+ehadrons)σ(e+eμ+μ)=NcfQf2R = \frac{\sigma(e^+e^- \to \text{hadrons})}{\sigma(e^+e^- \to \mu^+\mu^-)} = N_c \sum_f Q_f^2

여기서 합은 운동학적으로 접근 가능한 쿼크 맛에 대해 수행하고, NcN_c는 색의 수이다.

s\sqrt{s}ccˉc\bar{c} 문턱 아래이면 (u,d,su, d, s만 기여):

R=Nc[(23)2+(13)2+(13)2]=23NcR = N_c \left[ \left(\frac{2}{3}\right)^2 + \left(\frac{1}{3}\right)^2 + \left(\frac{1}{3}\right)^2 \right] = \frac{2}{3}N_c

Nc=1N_c = 1이면 R=2/3R = 2/3, Nc=3N_c = 3이면 R=2R = 2. 실험적으로 R2R \approx 2가 측정되어 Nc=3N_c = 3이 확인되었다.

bbˉb\bar{b} 문턱 위, ttˉt\bar{t} 문턱 아래에서:

R=3[49+19+19+49+19]=1133.67R = 3\left[ \frac{4}{9} + \frac{1}{9} + \frac{1}{9} + \frac{4}{9} + \frac{1}{9} \right] = \frac{11}{3} \approx 3.67

이 예측은 실험과 잘 일치한다 (QCD 보정 1+αs/π+1 + \alpha_s/\pi + \cdots를 포함해야 정밀 비교가 가능하다).

6. 파이온 붕괴와 색의 수

유도pi^0 -> gamma gamma 붕괴율과 N_c

중성 파이온의 이광자 붕괴는 삼각형 아노말리(triangle anomaly)에 의해 발생하며, 그 붕괴율은 색의 수 NcN_c에 민감하다:

Γ(π0γγ)=α2mπ364π3fπ2Nc2(Qu2Qd21)2\Gamma(\pi^0 \to \gamma\gamma) = \frac{\alpha^2 m_\pi^3}{64\pi^3 f_\pi^2} N_c^2 \left( \frac{Q_u^2 - Q_d^2}{1} \right)^2=α2mπ364π3fπ2Nc29= \frac{\alpha^2 m_\pi^3}{64\pi^3 f_\pi^2} \cdot \frac{N_c^2}{9}

Nc=3N_c = 3일 때:

Γ(π0γγ)7.73  eV\Gamma(\pi^0 \to \gamma\gamma) \approx 7.73\;\text{eV}

실험값: Γ(π0γγ)=7.82±0.22  eV\Gamma(\pi^0 \to \gamma\gamma) = 7.82 \pm 0.22\;\text{eV}

이 놀라운 일치는 Nc=3N_c = 3의 강력한 증거이며, 동시에 카이랄 아노말리(chiral anomaly)의 정확성을 확인해준다.